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공정거래

속보

더보기

지철호 공정부위원장 '무죄'…'업무복귀' 김상조 입에 주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억울함 벗은 지철호 공정부위원장
'업무 복귀' 시사…위원장과 협의
업무배제로 선 긋던 김상조 위원장
저격수 쌍두마차…관계개선에 주목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현직 차관급의 지철호 공정거래부위원장이 ‘무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업무복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임기·신분이 보장된 정무직을 향해 ‘업무배제’를 강행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의 관계 개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31일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재판을 통해 무죄 선고를 받은 지철호 부위원장은 주변과 언론을 통해 업무 복귀를 시사한 상태다. 조직 내부에서도 당연한 결과라며 업무 복귀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공정위 안팎에서는 김상조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하다는 게 측근의 전언이다. 재판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진 만큼, 일선 업무로 돌아와야 한다는 목소리와 이미 어색해진 관계 사이를 우려하는 시각이 잔존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애당초 일반직 공무원과 달리 정무직 공무원에 대해 위원장이 업무를 배제한 것을 두고 ‘적절치 않았다’는 뒷말도 여전하다. 현행 국가공무원법상 정무직이 아닌 일반직 공무원이 형사 기소될 경우 기관의 재량으로 직위해제가 가능하다.

반면 직위해제 및 징계규정이 별도로 없는 정무직 공무원의 거취 문제는 대통령의 권한이다. 청와대의 메시지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김상조 위원장의 자의적 판단을 우려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사진 왼쪽)·지철호 공정거래부위원장(사진 오른쪽) [뉴스핌DB]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조직 간부를 모든 업무에서 배제한 것을 놓고 지적을 받아왔다. 정무위원회 의원은 “공정위 부위원장은 임기와 신분이 보장돼 있다”며 “김상조 위원장이 지 부위원장을 업무에서 배제한 것은 공정위 기능을 침해할 수 있는 위반 행위”라고 질타한 바 있다.

그럴 때마다 당사자인 지 부위원장은 ‘사임하지 않고 검찰의 기소에 대한 법정 다툼’을 누누이 밝혀왔다. 시시비비가 명확히 가려지지 않은 상황에 사임할 경우 오히려 공정위의 독립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소신을 밝혀왔다.

일부 실무진들 사이에서는 ‘기대했던 만큼 실망감도 크다’는 입장도 토로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재벌 저격수’라는 별칭의 김상조 위원장과 ‘기업 저격수’ 지철호 2인자의 그림은 ‘저격수 쌍두마차’였다.

양 대 저격수 간의 호흡은 재벌개혁·시장구조 개선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던 탓이다. 하지만 공정경제를 향한 DNA를 펼치지 못한 채, 재취업 종용 논란 등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면서 먼저 선을 그은 쪽은 위원장이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직의 지난 과오로 인한 신뢰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권한 남용을 떠나 당시 ‘업무배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이라며 “거취여부는 청와대의 판단이나 조직 내의 판단은 기관장의 몫이 아니겠느냐, 다만 정무직인 지철호 부위원장과 일반직 고위공무원도 함께 연루돼 있던 상황으로서는 어느 한쪽만 배제할 수 없었던 것이 위원장의 당시 판단이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다른 관계자는 “부위원장의 억울함과 공정위 신뢰 문제 속에 용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대의적인 측면에서는 부위원장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업무복귀 여부는 위원장이 결정할 사안이다. 무죄 선고가 내려진 날 부위원장께서 ‘김상조 위원장과 협의해 업무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서로 대화를 통한 시그널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김상조 위원장은 퇴직자 재취업 특혜로 유죄가 인정된 법원 1심 선고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장으로서 지난 과오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내부 혁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