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포천시의회에서 경로당 양곡비 지원이 경로당별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포천시의회 임종훈 의원의 행정감사 질문 모습 [사진=양상현 기자] |
포천시가 경로당 회원 수와 관계없이 각 경로당에 7포씩 균등하게 양곡을 지원하고 있는 것이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사실은 포천시의회 임종훈 의원이 지난해 제137회 정례회 노인장애인과 행정사무감사에서 경로당 양곡비 지원이 경로당별 현실에 맞지 않다고 지적해 드러났다.
임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가장 적은 경로당의 회원 수는 15명인데 반해 가장 많은 경로당의 회원 수는 128명으로 무려 113명이나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경로당 회원 수와 이용자 규모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 회원 수나 이용자가 많은 경로당은 양곡을 추가 지원하는 등 현실에 맞게 지원할 것을 포천시에 주문했다.
임종훈 의원은 “시 노인장애인과,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와도 수차례 간담회를 갖고 올해부터 각 경로당에 연간 8포씩 균등 지원하고, 회원 수가 많은 경로당은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양곡비 추가 지원에 관한 적정 회원 수 기준을 다음 달까지 확정해 오는 3월 추경에 양곡 추가지원 사업비를 확보 후 4월부터는 추가양곡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임 의원은 “냉난방비 지원금 역시 정산 후 남는 금액은 반납하지 않고 경로당 운영비나 쌀 구입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마련을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과 편안한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이 정부미만 구입할 수 있도록 한정한 현행 양곡비 지원제도를 햅쌀 지원도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아 대표 발의한 ‘경로당 햅쌀 지원법’(노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냉난방비로 지원하고 남은 예산을 올 봄부터는 양곡으로 지급하려고 경로당별로 현재 정산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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