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은 30일 오동동 문화광장 소녀상 옆 고(故) 김복동 할머니 추모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고(故) 김복동 할머니는 지난 28일 별세했으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 최초 증언자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30일 오동동 문화광장 소녀상 옆 고(故) 김복동 할머니 추모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사진=창원시]2019.1.30. |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창진 시민모임(대표 이경희) 등 7개 시민단체는 지난 29일 고(故) 김복동 할머니 추모분향소를 마산 오동동 문화광장 소녀상 옆에 설치했다.
고(故) 김복동 할머니는 1940년 만 14세의 나이로 끌려가 중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에 끌려 다니며 위안부로서 험난한 고초를 겪었다. 생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의 아픈 기억을 숨기기보다 용기 있게 증언하고, 무력전쟁과 인권문제로 고통받는 여성들의 성폭력 문제를 알리기 위해 노력한 인권운동가였다.
추모분향소에는 허성무 시장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31일 오후 7시에는 추모제가 열린다.
허성무 시장은 “김복동 할머니의 고난과 용기 있는 삶이 정의와 평화의 물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아픈 역사의 증인인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된 217명 중 23명의 할머니가 생존해 있으며 창원시에 4명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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