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이벤트 앞둔 관망세, 1110원 중후반 레인지 장세
월말 및 설 연휴 앞둔 네고 물량 주목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30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보합인 1116.5원에 개장했다.
<자료=코스콤CHECK>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및 미·중 무역협상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달러/원 환율은 1110원대 후반 좁은 범위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월말 및 설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될 경우 1110원 중반에서 하단이 막힐 수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FOMC 결과를 앞두고 달러/원 환율은 대기모드 나타낼 것"이라며 "시장은 대차대조표 조정 가능성에 대한 시그널을 찾으려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일 예상 범위로는 1113~1119원을 제시했다.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FOMC 회의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경계감에 1110원 중후반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월말 및 설을 앞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유입과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지지선인 1115원 선 테스트할 것"으로 분석했다.
달러화(소폭 상승)는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와 FOMC 결과를 대기하는 가운데 파운드화가 노딜 브렉시트 우려 재부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영국 하원이 진행한 향후 브렉시트 추진 계획 표결에서는 노딜 브렉시트를 거부하는 내용의 수정안이 가까스로 통과됐다. 그러나 제2 국민투표, EU 탈퇴 시점 연장 등 플랜B 수정안은 부결됐다.
또 다른 외환 딜러는 "영국 하원에서 브렉시트 연기안 부결에 파운드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달러화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월말 및 연휴를 앞둔 네고 물량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각)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16.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 포인트(-0.85원)를 고려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6.50원) 대비 1.30원 오른 셈이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