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2020년 대선 출마 준비를 선언한 하워드 슐츠(65) 전 스타벅스 회장을 견제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하워드 슐츠는 대통령에 나설 배포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젯밤 식스티 미니츠 프로그램에 나온 그를 보라, 나는 그가 가장 스마트한 사람은 아니라고 했던 말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사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스타벅스가 트럼프 타워에 임대료를 계속 내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슐츠는 전날 뉴욕타임스(NYT) 및 CBS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미국 대통령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슐츠는 “양당 시스템에서 벗어난 중도파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미 미국 50개 주에서 기초 작업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3개월간 북 투어를 위해 미국 전역을 돌아본 후 대선 출마와 관련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슐츠는 민주당원을 자처했음에도 무소속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대통령 자격이 없는 사람이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을뿐더러 공화·민주 양당 모두 미국 국민들을 위해 필요한 일은 하지 않고 매일 복수의 정치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미국인의 승리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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