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엄선영 인턴기자 안재용 영상기자 = “수고했어요. 선물 받아주세요”
아시안컵 8강에서 아쉽게 탈락한 한국축구대표팀이 28일 오후 예상 밖의 환대 속에 귀국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선수단이 모습을 드러내자 몇 시간 전부터 기다리던 수백 명의 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팬들은 “황의조 선수 잘 생겼어요! 조현우 선수 얼굴 하얘요~”라고 외치며 뜨겁게 응원했고 이에 선수들은 긴장한 얼굴에서 점차 미소를 보이며 답례했다.
입국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민재 선수는 예상과 다른 환대에 대한 소감을 묻자 “저희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찾아와주셔서 되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또 죄송하게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뒤이어 취재진을 만난 벤투 감독은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 총 책임자(감독)에게 비난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 것에 흔들리지 않고,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팀을 잘 만들어 이끌어나가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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