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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황교안, 오늘 당대표 출마 선언…홍준표·오세훈 뛰어넘을까

기사입력 : 2019년01월29일 05:07

최종수정 : 2019년01월30일 12:33

황교안 전 총리, 29일 오전 영등포 당사서 출마 선언
'탄핵·계파 갈등·대권주자·책임당원' 논란에도 마이웨이
책임당원 자격 논란, 도로 친박당 비판 등 '첩첩산중'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탄핵 프레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황 전 총리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면 계파갈등이 부활할 수밖에 없다."
"차기 대권주자가 당권을 쥐면 당이 다시 분열한다. 전당대회 출마는 부적절하다."
"당에 기여한 바가 없는 사람이
"책임당원만이 전당대회 피선거권을 갖는다. 따라서 황 전 총리는 출마 자격이 없다."

지난 15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후 그를 둘러싸고 불거진 논란들이다. 황 전 총리가 입당한지 2주밖에 안된 것을 고려하면 3일에 한번 꼴로 갖가지 논란이 제기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교안 전 총리는 '마이웨이'를 택했다. 황 전 총리는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당 당사에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황 전 총리의 '마이웨이' 자신감은 어디서 나왔을까.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기념관에서 열린 '황교안의 답' 출판기념회에서 활짝 웃고 있다. 2018.09.07 kilroy023@newspim.com

우선 그가 명실상부 유력한 차기 보수 대권주자라는 점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이달 초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해 12월 24, 26~28일 동안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황 전 총리는 선두인 이낙연 전 총리(13.9%)의 뒤를 바짝 쫓으며 13.5%의 대선주자 선호도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한마디로 보수진영 대표 대권주자라는 것. 황 전 총리는 오세훈·유승민 등 경쟁자들보다도 월등히 앞서나가면서도 꾸준히 높은 지지세를 보여왔다. 이같은 지지가 황 전 총리의 입당과 당대표 출마에 영향력을 끼쳤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당 한 중진 의원은 "작년 말까지만 해도 입당이나 전당대회 출마를 안 하겠다고 해온 황 전 총리가 갑작스럽게 의사를 바꾼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결국은 대권주자로서의 지지율이 꾸준하게 나오면서 대선에 나가기 위해 전당대회에 나오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당 안에서도 "차기 대권주자가 공천권을 쥐면 당의 분열은 불 보듯 뻔하다"면서 "대권주자는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결국 황 전 총리의 입당과 논란에도 굴하지 않는 전당대회 출마 등은 장기적으로 그의 대선 행보를 위한 기반다지기가 아니냐는 해석이 가능하다.

민심도 나쁘지 않다. 여론조사에서 황 전 총리를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았듯 황 전 총리에 대한 당원들의 반응도 마찬가지다. 최근 황 전 총리가 당 안팎의 행사를 다닐 때마다 당원들이 황 전 총리 곁으로 몰려 함께 사진을 찍는 등의 풍경이 종종 연출된다. 그만큼 대외적 인지도가 다른 후보들보다 월등히 높다는 것이 강점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전국 지방의원 여성협의회 정기총회 및 발대식에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축사에 귀기울이고 있다. 2019.01.24 kilroy023@newspim.com

하지만 황 전 총리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확실하게 승산이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일단 유력 후보인 만큼 그를 견제하는 시선이 많다.

황 전 총리의 전당대회 출마를 우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과거로의 회귀' 때문이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그나마 지지율을 회복하고 있는 이 시점에 당시 국무총리와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낸 황 전 총리가 당권을 쥐는데 대한 부담감이 크다.

황 전 총리는 "일부 사람들의 잘못 때문에 모든 공무원들을 적폐라고 치부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해명했지만, 대외적으로 탄핵정국 책임자라는 이미지는 그가 넘어야 할 산이다.

약한 당내 지지기반도 문제다. 한국당 내에 일부 친분이 있는 의원들이 있긴 하지만 황 전 총리는 정치판에 발을 처음 들인 정치 신인이다.

게다가 차기 당대표가 2020년 총선의 공천권을 쥐고 흔들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친박의 색이 강한 황 전 총리가 계파를 아우르는 지지를 얻기는 어려운 현실이다.

더불어 최근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출마자격 논란 역시 두고봐야 한다. 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책임당원만이 전당대회 피선거권을 갖게 되어 있는데, 이달 15일에 입당한 황 전 총리는 책임당원이 아니다.

책임당원은 최소 3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해야 하고 연 1회 이상 당에서 실시하는 교육에 참여해야 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당헌·당규 해석에 따라 당원이기만 해도 출마가 가능하다는 이견도 있어 선관위의 유권해석 결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

이에 대해 황 전 총리는 "제가 법조인인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당헌·당규를 앞뒤로 잘 보면 답이 다 있다"면서 "비대위에서 국민 여론과 한국당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출마자격 논란에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입당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1.15 yooks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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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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