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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커지는 피선거권 논란 속 전당대회 대표 출마 공식 선언

기사입력 : 2019년01월28일 14:04

최종수정 : 2019년01월29일 17:42

28일 페이스북에 "새로운 내일 이야기하겠다. 국민속으로 들어간다"
짧은 입당 기간에 '당비 3개월 납부' 책임당원 자격 못 얻어
이날 비대위-의원 간 날선 설전이 오가기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8일 공식적으로 한국당 전당대회 당 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입당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출마 자격이 없다는 논란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면 돌파에 나섰다.

황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내일 자유한국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내일을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황 전 총리는 이어 “대한민국은 가난한 고물상집 아들인 저에게 내일의 꿈을 만들어주었다. 대한민국 국민은 저에게 특별한 사랑을 주었다”며 “저의 출마는 황교안 혼자만의 출마가 아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책임과 희생을 다한 국민과 함께하는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교안은 국민 속으로 들어갑니다. 여러분과 다시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내일을 만들어 가겠다”며 “지지해달라. 내일 황교안의 첫사랑과 함께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황 전 총리가 가장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는 상황에서, 출마 자격이 있냐는 논란도 함께 커지고 있다. 한국당 당헌당규는 당비를 3개월 납부한 책임당원에게만 피선거권을 부여하고 있는데, 황 전 총리는 지난 15일 입당해 불과 보름밖에 되지 않았다.

당내 일각에서는 전당대회 선관위 등에서 예외적용에만 합의하면 출마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는 선관위에 이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이를 두고 심지어 이날 오전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기구인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과 한국당 현역 의원들 간의 미묘한 기싸움까지 벌어졌다.

정현호 비대위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책임당원에 대한 예외는 없어야 한다"면서 "'나는 다르다, 나는 예외다' 라고 하는 것이 바로 특권이며 힘 있고 영향력이 있는 유력자를 인물영입이라는 이유로 예외로 해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애초부터 의무를 다하지 않아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없는데도 발생하는 권리라는 것은 보수가 추구하는 자유민주주의에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기성 정치인과 유력자, 영향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당헌당규가 왜이렇게 관대하냐"고 비판했다.

그러자 당내 일부 의원들이 반박에 나섰다. 이만희 의원은 "많은 국민들이 보수통합과 화합을 여망하는 상황인 만큼 당대표와 최고위원에 누구든지 출마해 침체에 빠진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면서 "그에 따라 선관위에서 여러가지 관련 사항에 대해 결정할 것이지 비대위가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분위기가 다소 험악해지자 김 위원장은 "이 문제는 서로 말을 아끼는 것이 맞다. 이견이 나눠지는 부분인 만큼 이는 법리로서 따질 문제이지 우리가 논쟁할 일이 아니다"며 "서로 조심해야 하는 상황인데 선관위에서 먼저 편파적인 이야기가 나왔고 그것이 논란을 심화시켰다. 선관위에서도 좀 더 신중을 기해줬으면 한다"고 중재에 나섰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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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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