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LA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유독 강했던 우타 외야수 A.J. 폴락을 영입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한국시간)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던 폴락이 LA 다저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ESPN에 따르면 폴락은 다저스와 4년 보장 5500만달러, 최대 5년 총액 6000만달러를 받는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에서 3년을 뛰면 옵트아웃 권리(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얻는 것)를 행사할 수 있고, 4년을 뛴 뒤 선수 옵션을 승낙하면 1년을 더 다저스에서 뛰는 조건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중장거리형 외야수 A.J. 폴락이 LA 다저스와 계약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다저스는 야시엘 푸이그와 맷 캠프를 신시내티로 트레이드하면서 생긴 우타 외야 공백을 폴락을 영입하면서 메웠다. 다저스에는 좌타자 코디 벨린저와 작 피더슨, 우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크리스 테일러 등 다수의 외야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장거리형 우타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폴락은 지난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 21홈런 65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도루도 13개를 성공시켜 상대 투수를 괴롭힐 수 있는 타자라는 평가다.
다저스는 폴락의 영입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인 애리조나의 전력 약화도 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류현진(32)에게도 희소식이다. 류현진은 폴락과 34차례의 맞대결에서 피안타율 0.333(30타수 10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878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폴락을 영입한 다저스는 여전히 포수 JT 리얼무토를 노리고 있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와 USA 투데이 밥 나이팅 게일 기자는 다저스가 마이애미와 리얼무토 트레이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셀 마틴을 영입하며 리얼무토를 포기한 것 같았던 다저스가 다시 마이애미와 트레이드 협상에 시동을 걸었다.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 영입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