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활약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3선발로 2019시즌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한국시간) 30개 구단의 5인 선발 로테이션을 전망했다. FA 영입과 트레이드 등 변수는 고려하지 않은 현 시점을 기준으로 내놓은 예상이다.
류현진(32)은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에 이어 LA 다저스의 3번째 선발 투수로 예상됐다. 류현진에 이어 리치 힐과 마에다 겐타가 각각 4, 5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MLB.com이 류현진을 LA 다저스의 3선발로 예상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마에다와 5선발 경쟁을 펼치는 등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걱정하는 처지였으나, 이제는 팀의 안정적인 선발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류현진은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3개월 가량 나서지 못했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뒤 ‘빅게임 피쳐’로 거듭나며 다저스를 내셔널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한 한국인 최초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MLB.com은 “1, 2선발은 바꿔야 한다고 고민할 수 있다는 것은 환상적인 딜레마”라며 워커 뷸러의 성장에 주목했다. 뷸러는 평균구속 150km 이상을 구사하는 우완 파이어볼러로 지난 시즌 잠재력을 터뜨렸다.
매체는 “훌리오 유리아스, 로스 스트리플링처럼 5선발 안에 들지 못했지만, 빼어난 선발 투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저스가 풍부한 선발진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특급 좌완’ 기쿠치 유세이에 대해 MLB.com은 시애틀 매리너스의 2선발로 활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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