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FA(자유계약선수) 재수를 선택한 류현진이 올 시즌을 마친 후 LA 다저스에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CBS스포츠'는 14일(현지시각) 올 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 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의 순위를 매기며 상위 50명 중 류현진(32·LA 다저스)을 36위로 평가했다. 투수 중에서는 20위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었으나 구단에서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QO)를 수락해 1년 동안 1790만달러(약 200억원)를 받고 다저스에 남기로 했다.
미국 매체가 류현진의 올 시즌을 마친 뒤 LA 다저스에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CBS스포츠는 류현진에 대해 "건강한 시즌에 훌륭하지 않았던 적이 없다. 다만 자주 건강하지 못했다. 매 시즌 그가 부상으로 가질 공백을 고려해야 한다"며 부상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그러나 "마운드에서 류현진은 아주 좋다. 헛스윙을 끌어내고 강한 타구를 피한다. 큰 경기에 잘 던진다는 평판도 얻었다"며 "우승후보 팀의 선발 로테이션에 더할 가치가 있다"고 호평했다.
류현진의 FA 계약 상대로는 다저스를 예상했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은 다저스를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서로 잘 어울린다"면서도 "부상 경력이 수입을 어느 정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시즌을 마친 뒤 류현진이 원하는 장기계약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건강함을 증명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CBS스포츠가 선정한 내년 FA 최대어는 투수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이다. 그의 새로운 둥지는 뉴욕 양키스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내야수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 잰더 보가츠(보스턴 레드삭스), 앤서니 렌던(워싱턴 내셔널스), 투수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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