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경희대, 서울 여행관광객 종합 분석 결과 발표
아시아 관광객 ‘명동 쇼핑’ 만족
유럽·미국 관광객 ‘유적 방문’ 선호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서울을 찾는 외국인관광객 중 아시아인은 명동을, 미국과 유럽인은 고궁을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이형석 기자] |
25일 서울시는 경희대와 함께 한국관광공사의 ‘2017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를 종합 분석한 ‘미래 도시관광 트렌드 전망 및 서울시 도시관광 포지셔닝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서울을 찾은 중국 관광객의 30.9%는 명동을 가장 만족스러운 장소로 손꼽았다. 이어 동대문시장(9.7%), 남산타워(8.8%) 순이었다.
일본 관광객 역시 명동이 33%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신촌·홍대(9.2%), 3위는 동대문시장(8.1%)이었다.
미주지역 관광객은 △고궁(20.8%) △명동(7.8%) △이태원(7.2%), 유럽 관광객은 △고궁(21.1%) △명동·강남역(6.5%) △남산타워(5.9%) 순으로 선호 지역을 답했다.
아시아관광객은 만족도 1위 관광 활동으로 쇼핑을 꼽았다. 미국·유럽 관광객은 ‘고궁·유적지 방문’이었다. 주요 쇼핑 품목은 중국인의 경우 향수·화장품, 나머지 지역 관광객은 의류가 가장 많았다.
대부분 여행객들은 서울의 치안 상태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중국과 다른 아시아 지역, 미주지역 관광객들이 서울 치안에 대해 가장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행 전후 한국 이미지에 대한 긍정 반응이 미주 관광객(78%→97.3%), 유럽 관광객(77.7%→96.8%) 사이에서 대폭 증가했다”며 “서울 관광이 국가 브랜드 형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be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