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지웅 영상기자 엄선영 인턴기자 =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오페라 연습실에서는 연극 ‘오이디푸스’ 연습 공개 행사가 열렸다. 연극 ‘오이디푸스’는 고대 그리스 3대 비극 작가 소포클레스에 의해 탄생한 희곡이며, 서재형 연출가를 비롯해 새로운 창작자들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 작품이다.
이날 행사에는 ‘오이디푸스’ 역의 황정민을 비롯해 배해선, 박은석, 남명렬, 최수형, 정은혜 전 출연진과 서재형 연출이 참석했다. 지난해 10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 황정민은 연극 ‘오이디푸스’를 통해 다시 한 번 연극 무대에 도전하게 된다. 황정민은 “연극으로 연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늘 생각하고 있었다. 어렸을 때는 관객이 없어서 연극을 못한 적도 있었다. 유명해지면 이런 날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유명해져서 무대 위에서 많은 관객들과 소통하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화도 좋지만 연극이 더 좋다. 무대에서 두 시간 정도 연기를 하고 있을 때 제일 자유롭다. 그 동안 연극을 못했던 이유는 아직 덜 유명해서였던 것 같다. 더 유명해지려고 영화를 많이 했다. 연극을 계속 하고 싶고, 고민하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연극 무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는 비극적 운명을 타고난 남자 ‘오이디푸스’를 다룬 연극 '오이디푸스' 는 오는 29일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하며, 1월 30일 오후 2시 3차 티켓 오픈 예정이다.
hjw101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