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대비 24시간 비상체제 가동
화재·재난 등 비상대응체계 유지
지하철 새벽 2시 연장운행 실시
중점관리 품목 가격 모니터링 진행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을 맞아 서울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설날 5대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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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귀성길에 오르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이번 종합대책은 오는 29일부터 2월 7일까지 10일간 △안전 △교통 △나눔 △편의 △물가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시행된다.
서울시는 이 기간 중 2월 1일부터 2월 7일까지는 △소방안전 △제설 △교통 △물가 △의료 5개 대책반을 마련한다. 이를 총괄·조정하는 ‘종합상황실’을 서울시청 1층에 설치, 24시간 운영해 연휴기간 발생하는 긴급 상황에 대비한다.
먼저 연휴 전 쪽방 등 화재취약시설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과 소규모 숙박시설 898개소 중 일부를 대상으로 불시 소방특별조사 실시한다.
화재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해 상시 가동상태를 유지한다. 재난상황실 운영 등 한파·강설 대비 및 신속 조치를 위한 재난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한다.
뿐만 아니라 귀성·귀경객 교통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대한다. 고속·시외버스는 2월3일부터 2월6일까지 평시대비 22% 증회 운행해 하루 평균 13만명을 수송한다.
버스와 지하철은 귀경객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2월 5일부터 2월 6일까지 막차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또한 독거어르신, 쪽방거주민 등 취약·소외이웃을 대상별로 맞춤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 15만 가구에 45억원의 설 명절 위문품비를 지원한다. 독거어르신 2만5151명 안전 확인 인력을 986명에서 1175명으로 확대한다. 저소득 대상 연탄보조 지원금도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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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재래시장에서 시민들이 제수용품 등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아울러 연휴기간 중 당직의료기관(2001개소)‧응급의료기관(67개소)과 휴일지킴이 약국(2725개소) 등 4793곳이 문을 열어 응급환자에 대비한다. 시립공원묘지 무료 셔틀버스 3대를 운행해 성묘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주요 성수품은 최근 5년 평균 거래물량 대비 10% 추가 반입한다. 중점관리 품목(18종)에 대한 가격 모니터링을 실시해 수급 안정화는 물론, ‘장보기 걱정 더는 설날’이 되도록 힘쓸 예정이다.
강태웅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설 연휴 전 철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연휴 기간 동안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안전대책 추진에 온 힘을 다하겠다”며 “물가관리‧서민생활 안정에도 최선을 다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e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