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효고(兵庫)현의 한 노인요양센터에서 인플루엔자 집단 감염으로 7명이 사망했다고 22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현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센터 직원 1명이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인 후 노인 환자 62명과 직원 12명이 집단 감염 증세를 보였다.
이 중 21일까지 노인 환자 7명이 사망했다. 보건 당국은 “사망자 중 폐렴으로 사망한 76~98세 남녀 3명은 인플루엔자가 직접적인 사인임을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71~99세의 남녀 사망자 4명은 탈수 증상과 오연(誤嚥)성 폐렴 등 인플루엔자가 아닌 다른 원인이 직접적 사인이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 보건 당국은 지난 11일 센터로부터 인플루엔자 발병 보고를 받았으며 당일과 지난 17일 현장조사를 실시, 노인 환자들에게 항바이러스제를 예방 투여하는 등의 대책을 지도했다.
센터 측은 “환자 전원이 개별실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경 전원이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개호서비스 센터에 놓인 휠체어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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