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출입국자 9000만여명으로 사상 최다…내국인은 5700만명
외국인 출입국자는 3100만여명…2017 ‘사드 사태’ 이전세 회복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출입국자가 9000만여명에 달해 사상 최다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자동출입국심사 이용객 역시 3000만명을 돌파했다.
21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총 출입국자는 8890만명으로, 2017년보다 10.6%(8040만명)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출입국자 수는 2010년 4000만명을 돌파한 이후 매년 최다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 중 우리나라 국민은 5700만여명을 차지했다. 이는 2017년보다 5344만명보다 8.3% 증가한 수치로, 내국인 출입국자는 2016년 4000만명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 출입국자는 전년대비 15% 증가한 3100만여명을 기록해, 2017년 ‘사드(THAAD)’ 사태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출입국자의 34.2%(3046만명)가 자동출입국심사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자동출입국심사가 처음 도입된 이후 꾸준히 이용객이 증가해 10년 동안 총 누적 이용자는 1억명을 넘어섰다.
법무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등록외국인과 거소신고를 마친 외국국적 동포도 사전등록 없이 자동출입국심사대 이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2019년에는 이용자 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이 6400만명(72%)으로 이용객 수가 가장 많았고, 김해공항(1067만명), 김포공항(444만명), 대구공항(222만명), 부산항(219만명), 제주공항(194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우리나라에 입국한 외국인들의 국적은 중국(32.2%, 503만명), 일본(19%, 297만명), 타이완(7.3%,114만명), 미국(6.8%, 106만명) 순이었다.
2018년 12월말 기준 체류 외국인 수는 237만명으로, 우리나라 주민등록인구의 4.6%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광역시 인구와 비슷한 수치다. 국내 체류 외국인은 중국 국적이 45%(107만명)로 가장 많았고, 태국(8.4%, 20만명), 베트남(8.3%, 19만명), 미국(6.4%, 15만명), 우즈베키스탄(2.9%, 7만명), 일본(2.6%, 6만명), 필리핀(2.5%, 6만명) 순이다.
체류 외국인 중 결혼이민자는 총 16만여명으로, 전년대비 2.4%(3749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유학생 역시 전년대비 19%가량 증가한 2만5000여명으로, 최초로 16만명을 넘어섰다.
국내에 90일 이상 체류하는 장기체류 외국인은 수도권(110만명)에 가장 많았고, 영남권(26만명), 충청권(17만명), 호남권(10만명), 제주(2만8000명), 강원(2만1300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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