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김정모 기자 = 대구 한 소아과의원에서 아기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소아과의원은 직원이 홍역에 걸렸던 의원으로 홍역 대책에 구멍이 뚫린 것이다.
대구시는 지난 18일 생후 9개월 아기 A군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대구시 역학조사에 따르면 A군은 앞서 대구 동구 옥동연합소아과의원에 방문한 전력이 있다. 해당 의원은 지난 14일 소속 간호조무사가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던 곳이다.
A군은 이후 15일 대구 한 문화센터, 18일 같은 소아과에 각각 방문한 뒤 발진 증상을 보여 경북대병원 선별진료소에 들러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번 대구경북 홍역 환자는 21일 현재 모두 16명이다. 2명은 격리 치료를 받고 있고, 다른 14명은 회복 후 퇴원했다.
한편, 지역에서 자녀의 홍역 감염을 우려한 부모들이 홍역 예방접종 적기보다 일찍 접종하는 '가속접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20일 기준 대구 홍역 가속접종률은 접종 예상 인원과 비교해 1차(6~11개월)는 49.4%, 2차(16개월~47개월)는 26.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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