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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마우스’ 돌변한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구원투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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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에 이어 17일도 기자들 만나 소신 밝혀
'트럼프는 위대한 대통령'→'양면성 가진 인물' 선회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의 제재를 받고 있는 화웨이의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이 최근 작심하고 빅마우스로 돌변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평소 입이 무겁기로 유명하던 그는 기자들과의 좌담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양면성’을 비난하는 한편, 5G 인공지능 등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17일 저녁 런 회장은 선전(深圳)시 화웨이 본사에서 중국 및 해외 주요 매체 기자들과 1시간 반에 걸쳐 좌담회를 가졌다. 지난 15일 기자회견에 이어 이틀 만에 다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 10년 전부터 위기 예견, 화웨이 5G 경쟁력은 세계 최고

런 회장은 먼저 최근 화웨이가 겪고 있는 대내외 어려움에 대해 “10년 전부터 예상해 온 일”이라며 “지금의 어려움이 사업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는 있으나, 충분히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CFO는 캐나다에서 체포됐고, 16일(현지시간) 미국 의회는 화웨이와 ZTE를 대상으로 미국 반도체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사진=바이두]

5G 사업에 대해 그는 “화웨이의 기술은 세계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시장 논리로 볼 때 고객들은 결국 화웨이를 선택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앞으로의 통신기술 핵심은 ‘보안’에 있다면서 “온라인 보안에 뛰어난 기업이 고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런 회장은 5G도 결국 진보하는 통신기술의 하나일 뿐 경쟁의 만능열쇠는 아니라는 점도 밝혔다. 기술 진보 속도에 따라 통신장비 업체들의 경쟁은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란 설명이다.

앞으로의 선진 과학기술 경쟁은 결국 미국과 중국의 대립으로 귀결될 것으로 많은 학자와 기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런 회장은 “중미 대립에서 중국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자녀 교육”이라며 “자녀들의 교육 수요를 충족시켜야 해외에 나가 있는 유능한 인재들도 중국으로 돌아와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구배당효과(생산가능 인구 비율이 높아져 경제성장이 촉진되는 효과)에 의존해선 안 된다. 곧 인공지능 시대가 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런 회장은 “인공지능 산업에 거품이 끼어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인공지능을 통한 원가 절감에 나서지 않으면 앞으로 기업들은 수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는 양면성 가진 인물’ 비판도

‘트럼프 대통령을 왜 위대한 대통령이라고 했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런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15일 ‘트럼프는 위대한 대통령’이라고 한 것과 사뭇 다른 어조였다.

그는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기업의 세금 부담을 낮춰 산업 발전을 유도하는 것은 미국의 100년 경쟁력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뒤이어 “오늘날 미국은 이 나라 저 나라를 비판하면서 사람을 붙잡아 두기도 한다”며 멍완저우 사건을 언급했다. 이어 “그래서 어느 누구도 섣불리 미국에 투자하려 하지 않는다. 이를 두고 ‘트럼프가 양면성을 갖고 있다’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 로고 [사진=바이두]

앞서 15일 런 회장은 “자국 기업 살리기에 나선 트럼프는 위대한 대통령”, “(멍완저우 체포에 대해) 미국과 캐나다 법률제도의 공정함을 믿는다”, “중국 정부가 고객 데이터 제공을 요청할 경우 당연히 거절할 것” 등의 의견을 밝혔다. 또한 2019년 화웨이 영업수익을 1250억 달러로 전망하면서 연간 성장률이 20%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런 회장이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갖고 의견을 피력한 것은 2015년 이래 3년 만이다. 이에 신랑재경(新浪財經) 등 매체들은 “화웨이가 위기에 빠지자 런 회장이 구원투수로 나섰다”며 런 회장의 발언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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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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