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수출 이슈로 장중 흔들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공방에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1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0.96포인트(0.05%) 오른 2107.06에 거래를 마쳤다.
17일 코스피.[사진=키움HTS] |
이날 코스피는 4.04포인트 상승한 2110.14로 출발했으나, 장중 기관 매도폭이 확대되며 2100선 초반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강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실제 17일 외국인은 2314억원을 매수했고, 개인은 166억원을, 기관은 2051억원을 각각 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차익매물과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충돌한 가운데 보합권 등락에 그쳤다”며 “장중 미국 의회가 화웨이와 ZTE에 대한 미국 반도체 회사들의 수출을 제한하는 법률안을 발의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미ㆍ중 무역분쟁 이슈가 재부각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업종별 현황을 살펴보면 전기가스업(+0.93%) 업종의 상승이 두드러졌으며, 섬유·의복(+0.52%) 금융업(+0.07%) 등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비금속광물(-1.56%) 종이·목재(-1.17%) 등의 업종은 하락했다.
이외에도 운수장비(+0.05%) 등의 업종이 상승 마감했으며, 건설업(-1.12%) 전기ㆍ전자(-1.03%) 화학(-0.88%) 등의 업종이 동반 하락했다.
시총 상위권 종목들은 오른 종목이 많았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21% 상승한 4만1950원에 마감했고, 이외에 SK하이닉스(0.15%), 현대차(0.78%), NAVER(2.64%), 한국전력(0.29%), SK텔레콤(0.37%)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3.26%), LG화학(-1.64%), 셀트리온(-3.22%), POSCO(-0.19%)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03포인트(1.01%) 하락한 686.35에 장을 마쳤다. 개인들이 1561억원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8억원, 813억원을 순매도하며 장을 끌어내렸다.
시총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보다 2500원(-3.77%) 떨어진 6만3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외에 신라젠(-2.75%), CJ ENM(-3.19%), 포스코켐텍(-5.02%), 메디톡스(-1.50%), 에이치엘비(-3.07%) 등 대부분 내렸다. 시총 10위권 안에서는 바이로메드만이 전일 보다 2.37%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