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장벽 건설을 둘러싼 대치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업무정지) 사태가 26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해 국정 연설 계획을 연기하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일 의회에서 새해 국정 연설을 갖고,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 방침과 세계 전략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CNN 방송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보낸 편지를 통해 셧다운 사태로 인한 경호 및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국정 연설 일정을 연기해줄 것을 요구했다. 펠로시 의장은 하원의장으로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국정 연설을 초청했지만, 셧다운 사태가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이어 셧다운 사태가 해결되고 정부 업무가 정상화된 이후에 의회에서 국정 연설을 갖도록 하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급진적인 민주당이 장벽과 범죄 개방 정당임이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면서 “그들은 남쪽 국경에서의 주요한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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