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뚝' 떨어진 휘발유 가격...업계 "설 명절쯤 다시 오를 듯"

기사입력 : 2019년01월16일 13:04

최종수정 : 2019년01월16일 13:43

국제유가 하락에 유류세 인하 맞물려 기름 값 10주째 하락
업계 "국제유가 큰 폭 상승...이르면 이달 말 다시 오를 것"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지난해 말 시작된 기름 값 하락세가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지난 11월 이래 10주째 '뚝뚝'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르면 이달 말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제유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어서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난해 말 인천의 한 주유소가 휘발유를 리터당 1289원에 판매하고 있다. 2018.12.29 yooksa@newspim.com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지난 11월 초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10주 연속 떨어지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2016년 3월 이후 34개월 만에, 경유는 2017년 8월 이후 17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ℓ당 1347.44원이다. 지난해 11월4일 1690.31원/ℓ에 판매됐던 것을 고려하면 불과 70여일 새 ℓ당 340원 넘게 떨어진 셈. 같은 기간 경유 가격도 ℓ당 1495.76원에서 1245.55원으로 ℓ당 250원 가량 내렸다.

유류 가격이 꾸준히 내리면서 최근에는 휘발유를 ℓ당 12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도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전국에서 유류 판매 가격이 가장 비싼 서울에서도 '1200원대 주유소'가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현재 서울 25개 구 중 △강북구 △강서구 △구로구 △도봉구 △서초구 △양천구 △은평구 등 7개 지역의 주유소에서 휘발유가 12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에 국제유가 및 국제 제품 가격 하락이 맞물린 결과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이 커지자 휘발유와 경유, LPG부탄 등 수송용 연료에 세금을 한시적으로(6개월) 15%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후 국제유가가 떨어지기 시작하며 당초 예상보다 가격 하락 폭이 더욱 커졌다. 이번 정책으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에서 ℓ당 각각 123원, 87원씩 인하요인이 발생했으나 국제유가와 국제 제품 가격 하락이 더해져 유류 가격이 그야 말로 '뚝뚝' 떨어지게 됐다. 

다만 업계에서는 휘발유·경유 가격 내림새가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쯤이다. 통상적으로 국제유가 흐름은 2~3주간의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에 반영되는데 지난해 12월 말을 기점으로 국제유가가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팀장은 "국제유가가 지난해 12월 말 저점을 찍고 반등하고 있는데 이미 한화 기준 40~50원 정도 올랐다"며 "다음 주까진 조금씩 하락 폭이 줄다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쯤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명절 전 유류 소비 증가로 재고 소진이 빨라지면 국제유가 상승분이 조기에 반영될 수도 있다"면서 "국제 제품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에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 폭도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