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연준이 시행 중인 재무제표 축소를 포함한 어떤 정책의 조정에도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14일(현지시간) 클라리다 부의장은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연준은 금리 정책에 매우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클라리다 부의장은 “연준이 둔화하는 세계 경제를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하고 아직까지 해외 상황이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날 클라리다 부의장의 발언은 최근 비둘가파로 돌아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행보와도 맥을 같이 한다. 올해 들어 파월 의장도 연준이 정책 변경에 항상 준비가 돼 있다며 통화정책에 인내심과 유연성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연준이 미국 경제에 가장 큰 위협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반박했다.
그는 연준이 경제의 발목을 잡는 역풍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지난해 12월 기준금리가 적절했다고 주장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또 현재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수준이 인플레이션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일 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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