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증시] 어닝쇼크에도 5일째 상승... '베이징협상' 긍정평가

기사입력 : 2019년01월11일 06:08

최종수정 : 2019년01월11일 07:25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5일만에 하락 출발한 뉴욕증시가 장 후반 상승 반전했다.

베이징에서 이뤄진 협상이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에 따른 안도감과 메이시스의 어닝 쇼크가 맞물리면서 주가는 크게 출렁거렸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정부 셧다운에 따른 실물경기 파장이 가시화되는 데다 기업 실적이 둔화되는 한편 뉴욕증시의 상승 동력이었던 자사주 매입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 심리를 흐리는 양상이다.

10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22.80포인트(0.51%) 오른 2만4001.92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11.68포인트(0.45%) 상승한 2596.64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28.99포인트(0.42%) 뛴 6986.07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유통 공룡 메이시스의 2018년 순이익 및 매출액 하향 조정에 따른 충격이 장 초반부터 주식시장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미국 경제가 관세 전면전과 해외 경제 하강 기류에도 강한 저항력을 보였지만 소매업계 매출 신장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팔자’가 쏟아졌다.

월가는 올해 기업 이익 성장률이 최저 5%까지 후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기업들 자사주 매입이 급감, 주식시장의 상승 에너지가 꺾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정부 셧다운에 대한 경제적 손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고조되고 있다. 모간 스탠리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오라클, 레드햇 등 정부 조달 업체들이 셧다운 사태에 매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각 업체는 정부 부문의 매출 비중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모간 스탠리는 오라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중이 각각 15%와 9%에 이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형 IT 업체의 매출 부진은 결국 공급 업체로 2차, 3차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된다.

이와 함께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부분 파업으로 인해 기업공개(IPO)를 포함한 금융 거래가 마비되는 상황도 증시에 악재라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하순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발표, 셧다운의 장기화에 따른 파장에도 멕시코 국경 지역 장벽 건설을 위한 정면돌파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뜻을 재차 밝혔다.

장 마감을 앞두고 주가가 오름세로 방향을 전환, 상승 피로감을 이기고 5거래일 연속 오른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중국 생산자물가지수의 둔화에 디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한 경고가 제기, 월가의 투자자들을 긴장하게 했다.

TD아메리트레이드의 JJ키넌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소매업계 실적 악화가 장중 직접적인 주가 하락의 원인”이라며 “투자자들은 정책 불확실성과 경기 하강을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1만6000건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이날 발표 예정된 상무부의 도매 재고 지표는 정부 셧다운 사태의 여파로 공개되지 않았다.

종목별로는 메이시스가 18% 폭락했고, 경쟁 업체인 콜스 역시 5% 선에서 하락했다. L브랜드가 5% 가량 떨어지는 등 소매 섹터의 급락이 두드러졌다.

아메리칸 에어라인도 2018년 실적 전망치를 낮춰 잡은 데 따른 실망감에 4% 가까이 내렸고, 트위터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의 매수 추천에 2% 선에서 올랐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