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기 꺼지고 연준 손발 묶인다' 월가 비관일색, 왜

기사입력 : 2019년01월11일 05:04

최종수정 : 2019년01월11일 05:04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무역전쟁 리스크가 일정 부분 진정됐고 연방준비제도(Fed) 역시 매파 기조에서 한 발 물러섰지만 월가의 경기 침체 경고는 오히려 높아졌다.

중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의 경기 하강 기류가 뚜렷하고, 이는 2020년까지 미국 경제 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주장이다.

미국 연방정부의 부분적 셧다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워싱턴 D.C.캐피톨 힐 앞의 적색 신호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같은 전망을 근거로 월가는 적어도 올해 상반기까지 연준의 금리인상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향후 12개월 사이 미국 경제가 침체를 맞을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가 25%로 파악됐다.

이는 2011년 10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하며, 1년 전 수치인 13%에서 두 배 가까이 상승한 결과다.

내년 전망은 더욱 흐리다. 2020년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투자자는 56.6%에 달했고, 2021년 침체 가능성을 점치는 이들도 26.4%로 나타났다.

독일이 기술적인 침체 위기에 직면하는 등 유럽과 중국, 일본 등 해외 경기 한파가 커다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와 함께 무역 마찰과 연준의 정책 리스크, 정국 혼란도 미국 경제 펀더멘털에 흠집을 내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조사에서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로 2.2%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수치인 2.4%에서 후퇴한 것이다.

또 연준 정책자들이 제시한 2.3%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시장 전문가들은 2020년 성장률이 1.7%에 그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올해 연준의 금리인상을 1~2회로 예상한 한편 적어도 6월까지는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지아주립대학의 라지브 다완 교수는 WSJ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올리기 앞서 금융시장의 극심한 혼란이 기업의 투자 및 실물경기에 얼마나 크게 충격을 일으켰는지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월가는 인플레이션이 상승, 연준이 매파 정책 기조를 동원할 경우 침체 리스크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