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동남아·호주

중국 디플레 리스크 '재점화' 지구촌 경제 삼킨다

기사입력 : 2019년01월11일 05:09

최종수정 : 2019년01월11일 07:39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발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세계 2위 경제국의 성장 둔화 속에 물가 지표가 가라앉자 지난 2012~2016년 지구촌 경제를 강타했던 디플레이션이 또 한 차례 실물경기를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위안화 [출처=블룸버그]

10일(현지시각) 시장 전문가와 주요 외신들은 무역전쟁으로 인한 중국의 성장 후퇴와 수요 부진에 따른 이른바 ‘D(Deflation)’의 위협을 경고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연율 기준 1.9% 상승해 6개월래 최저치로 밀린 데 이어 생산자물가 역시 0.9%로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데 따른 반응이다.

중국의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크게 상승했고, 이는 기업 이익에 흠집을 내는 한편 눈덩이 부채 상환에 복병으로 작용해 신용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 월가 투자자들의 주장이다.

물가 지표의 악화는 공장 주문을 포함한 제조업 데이터와 소매 판매 및 수출 등 중국의 굵직한 매크로 지표의 하강에 이어 나타난 현상이다.

실물경기의 한파를 진정시키기 위해 중국 정부는 은행권 유동성 공급과 인프라 투자 확대, 민간 기업과 소비자 지원 등 다각도로 해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꺼지는 경기 사이클을 회복시키기에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노무라의 팅 루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의 폭탄 관세와 성장 둔화에 저항력을 보인 중국 기업들이 물가 하락에 크게 휘청거릴 전망”이라며 “기업 이익이 상당 기간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제조업계 이익이 약 3년만에 처음으로 감소, 실물경기가 꺾이는 상황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블룸버그는 국내 수요 부진이 중국 인플레이션과 기업 수익성을 크게 압박하고 있고, 투자 저하로 이어질 여지가 높다고 판단했다.

디플레이션 리스크는 앞으로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중국 초상증권과 노무라 등 투자은행(IB) 업계는 올해 생산자물가가 하락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중국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자들 사이에도 제기됐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 보스톤에서 가진 한 연설에서 “이번 경기 악화는 중국의 부채가 눈덩이로 불어난 가운데 발생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예상보다 충격이 클 수 있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의 레이몬드 융 이코노미스트는 투자 보고서를 내고 “공급자 측면의 디플레이션 압박이 이어질 경우 중국 정부가 공격적인 부양책을 단행할 것”이라며 “지난 2012~2016년과 흡사한 디플레이션을 피하려면 고강도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월가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예상치인 6.6%에서 올해 6.2%로 떨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는 실제 성장률이 공식 수치의 절반 이하일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