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셧다운에 경제지표 발표 중단…연준·투자자 눈 가렸다

기사입력 : 2019년01월10일 23:50

최종수정 : 2019년01월10일 23:5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일시 중지) 사태로 일부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중단되면서 적잖은 파장을 몰고 있다. 경제 흐름을 읽어야 하는 연방준비제도(Fed)와 투자자, 무역 협상가 등 경제 주체들이 둔화 갈림길에 서 있는 경제 흐름을 읽지 못하면서 의사 결정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사진=로이터 뉴스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경제 지표 발표 중단으로 연준 위원들과 투자자 등 경제 주체들이 중요한 시점에 경제를 읽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 연방정부의 셧다운 이후 미 상무부 소속 통계국과 경제분석국이 담당하는 주요 경제 지표들은 현재 발표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초에는 공장재 수주와 무역수지 지표가 발표되지 않았으며 내일(11일) 예정된 연방 재정수지 역시 발표되지 않는다.

셧다운 사태가 지속하면 다음 주 예정된 소매판매와 기업 재고, 주택 착공 지표 또한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이달 말까지 셧다운이 해소되지 않으면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역시 발표되지 못할 전망이다.

전날 연설에 나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우리는 실시간으로 나오는 지표를 덜 받아보고 있다”면서 “이것은 우리가 우리 일을 하는 것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셧다운은 연준이 2015년 말부터 지속한 기준금리 인상을 올해 계속해 나가야 할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진행돼 연준의 의사 결정을 더욱 어렵게 할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대다수 연준 위원들은 통화정책 결정이 미리 정해진 코스가 아니며 지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PGIM픽스트인컴의 네이선 시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경제가 전환지점에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진행 중”이라면서 “그런 전환점을 알아채기 위해서는 찾을 수 있는 최대한의 지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지표 발표가 모두 중단된 것은 아니다. 오는 9월까지 예산을 확보한 미 노동부는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굵직한 지표들을 발표하고 있다. 다만 연준이 물가 지표로서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상무부가 담당하며 셧다운이 해소될 때까지 발표되지 않을 전망이다.

JP모건 체이스 앤 코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느끼고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만큼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연준과 마찬가지로 매일 경제 지표를 분석하는 채권과 주식, 외환 트레이더들 역시 경제 지표 발표 중단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 최근 전 세계 금융시장은 세계 경제 둔화 우려로 커다란 변동성을 경험했다.

머러디언 이쿼티 파트너스의 조너선 코피나 선임 매니징 파트너는 “최근 본 것과 같이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는 정보 부족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