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고성군은 치매노인의 실종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손목형 배회감지기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군은 최근 치매어르신 실종 사망 사고와 관련해 백두현 군수, 고성경찰서, 고성치매안심센터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발방지대책 간담회를 열고 손목형 배회감지기 지원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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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현 고성군수(오른쪽 첫번째)가 8일 열린 치매어르신 실종사망사고 재발방지대책 간담회에서 손목형 배회감지기 지원을 협의하고 있다.[사진=고성군]2019.1.8. |
치매진단을 받아 고성군 치매안심센터에 등록·관리되고있는 치매노인은 총 1626명이다. 군은 치매노인은 물론 장애인까지 범위를 확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후 배회감지기를 무상 보급할 예정이다.
배회감지기는 간편한 손목시계형으로 휴대폰 앱을 통해 실시간 위치추적이 가능하다.
백두현 군수는 "치매어르신은 실종 시 이동경로의 추적이 어려워 사고발생위험이 높다"며 "위치추적기 보급을 통해 신속한 소재파악과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가족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마을 및 다중이용시설에 고화질 CCTV를 확대 설치해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 치매안심센터는 지난해 11월 정식 개소해 치매 조기검진 및 예방 홍보와 치매환자 관리로 치매치료비지원, 배회가능어르신 인식표 배부, 조호물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