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으로 격상, 전산시스템에 조사인력 파견해 감시중
은행 대응매뉴얼 준수 여부도 점검, “거래 안정 낙관”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KB국민은행 노조가 8일 파업을 시작하자 금융당국이 비상대응에 들어갔다. 전산시스템의 정상가동과 고객 피해 여부가 집중 모니터링 대상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10시30분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KB국민은행 파업, 대응점검회의’를 연다. 회의를 거쳐 금융위-금감원이 KB국민은행 파업에 대비해 운영중인 ‘상황대응반’을 ‘위기대응협의회’로 격상시킬 예정이다. 상황대응반은 파업 상황을 점검하는 주의 단계라면 위기대응협의회는 차관이 책임자로 나서, 급변 상황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조직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 별관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실시한 가운데 전국의 전 영업점 1,058개를 정상적으로 연다고 밝혔다. 2019.01.08 kilroy023@newspim.com |
대응점검회의의 중점 모니터링 사안은 파업에 따른 전산시스템 정상 가동 여부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말 기준 KB국민은행은 국내 영업점만 1000여개에 이르고, 고객수도 30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우리나라 경제시스템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당국은 현재 전산시스템은 정상가동 중이지만, 인력 이탈 등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 금감원 조사인력도 현장에 파견했다.
또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지, 이에 대해 은행이 적절히 대응하는지도 살핀다. 파업으로 현장 인력이 줄어 정상적으로 문을 열지 못한 점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요섭 금융위 은행과장은 “은행도 파업과 관련한 대비 조치와 매뉴얼이 있고, 이에 대해 잘 준수할 것으로 본다”면서 “전산시스템과 고객 불편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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