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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파업] 누리꾼 싸늘 "돈 문제 아니냐. 명분 없다"

기사입력 : 2019년01월08일 09:49

최종수정 : 2019년01월08일 09:49

"편의점 아르바이트보다 더 편한 단순 업무하면서..."

[서울=뉴스핌] 류태준 기자 = KB국민은행 노조가 19년만의 총파업을 강행하며 "차별과 산별교섭 합의 미이행 문제"라고 강조했지만 누리꾼 반응은 싸늘했다. "돈 문제 아니냐"는 반응과 "평균 연봉 9100만원을 받는다는 은행원들을 해고해 일자리를 만들자"는 조롱도 있었다.

8일 오전 8시부터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국민은행 파업 뉴스에 달린 댓글은 부정적인 경우가 많았다. 언론사가 주요 소식으로 표시한 기사 3개의 순공감순을 보면 상위 1위에서 10위 댓글은 비판 일색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조 KB국민은행 지부 조합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총파업 선포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1.08 mironj19@newspim.com

아이디 hdch****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보다 더 편한 단순 업무하면서 따뜻하고 시원한 곳에서 일하는데 돈 더달라고 파업하는거 맞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ksrj****는 "국민을 볼모로 잡고 파업한다. 무슨 명분이 있는지?"라고 되물었다.

아이디 sun7****는 "은행 안가본지가 1년도 넘는다"며 "스마트폰으로 다되니 은행원은 지금에서 절반 이상 감축해도 된다며 불만있는자들 다 잘라버리자"고 격하게 반응했다. 

ssya****는 "근본적으로 인간들의 돈 욕심은 끝이 없다"며 "시급 10만원을 줘도 적다고 할 기세"라고 공격했다.

일부 파업에 찬성한다는 댓글도 있었으나 주로 문재인 정부의 친노동 성격을 비판하거나 조롱성 댓글이었다.

아이디 dael****는 "난 파업에 찬성한다"며 "이렇게 해서 업무가 유지 되면 과잉 인력이 많다는 증거니 인원 축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dlad****는 "취업난에 잘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iosa****도 "데모를 계속 해라. 국민은행 안녕이다"라는 의견을 남겼다.

파업은 지난 2000년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합병 당시 이후 19년 만이다.

앞서 국민은행 노조는 지난달 27일 조합원 투표에서 전체의 96%인 1만1511명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노조는 허인 국민은행 은행장이 "최고의 성과에 최고의 보상을 하겠다"고 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노사는 △성과급 지급 기준 △임금피크제 진입 시기 △페이밴드 적용 등 핵심 안건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노조 측은 임금·단체협상(임단협) 타결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3월 말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파업을 할 계획이다. 8일 경고성 총파업을 하고, 설 직전인 31일과 다음달 1일에는 이틀에 걸쳐 2차 총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2월과 3월 말에도 추가 총파업이 예정돼 있다.

국민은행 노조의 상급단체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도 34개 지부 전체 연대로 함께 하겠다며 지지 입장을 밝혔다.

사측은 △전 영업점 정상운영 추진 △거점점포 운영 △직원 조기 출근 및 점포 운영시간 연장 △수수료 면제 등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KB국민은행은 국내 영업점만 1000여개에 이르고, 고객수도 3000만명에 달하는 '리딩뱅크'다.

다른 시중은행인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 등도 인사와 급여·복지 체계 통합 등에서 노사간 의견이 달라 업계 선두주자인 국민은행 파업이 현실화되면 금융권 전체에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kingj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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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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