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볼링장에서 총격이 발생, 최소 세 명이 숨지고 네 명이 부상을 당했다.
현장의 목격자에 따르면 볼링장 이용객들 사이에 다툼이 벌어진 뒤 상황이 악화, 총격으로 이어졌고 몸을 피하려는 사람들이 뒤엉키면서 한 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캘리포니아의 총격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5일(현지시각) CNN을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남부 캘리포니아의 해안 도시 토렌스에 위치한 게이블 하우스 볼링장에서 4일 자정 무렵 세 명이 숨지는 총격이 벌어졌다.
현지 경찰은 공식 성명을 통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다수의 사람들이 총격으로 부상을 당한 상태였고, 총을 발사한 범인을 수색하는 한편 정확한 총격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 다나 스콧은 CNN과 인터뷰에서 “볼링을 하던 사람들이 총성을 듣고 바닥으로 엎드리거나 의자 밑으로 몸을 숨겼다”며 “극심한 혼란 속에 사람들은 함께 온 가족과 친구의 생사를 확인하려고 안간힘을 썼다”고 전했다.
볼링장 인근의 노래방에 있던 또 다른 목격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람들이 ‘총격이다, 총격이다'라고 외치며 노래방으로 달려들었다”며 “노래방에서 여성들이 어찌 할 줄을 몰라 울음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총격 사망자와 부상자의 신원이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