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포함해 수백명의 독일 주요 정치인들의 기밀 개인정보가 해킹 공격을 받아 트위터 계정에 노출됐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의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메일 주소, 정치인들의 휴대폰 번호, 신분증 사진, 개인 채팅 기록 등 개인정보가 약 1만7000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G0d'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수주간 유출됐다.
로이터 통신은 독일 국영방송 ARD TV를 인용,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제외한 주요 정당 정치인들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독일에서 발생한 최악의 해킹 공격으로 기록됐다. 독일 연방정보보안청(BSI)이 현재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독일 정부의 보안 네트워크는 해킹 공격을 받지 않았다고 독일 일간지 빌트(Bild)가 BSI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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