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 12월21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 지역 대학교 기숙사 내·외부 등에 대해 일제 범죄 취약환경점검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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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경찰청과 경찰서 CPO(범죄예방진단팀)·여성청소년계에서 합동으로 지역 대학 기숙사 환경점검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지방경찰청]2019.1.4. |
현재 부산지역에는 총 30개교의 대학과 총 86개소의 기숙사가 있다. 이중 학교 내 60개소, 학교 밖 26개소가 있으며 경비인력은 124명이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점검은 학교 측 관계자 및 지방청·경찰서 CPO(범죄예방진단팀)·여성청소년계에서 합동으로 시행했다.
점검 대상은 기숙사 내·외부 및 인근 원룸촌 등 취약지역에 대한 CCTV·비상벨·방범창·출입문 등 방범 시설물 점검과 경비원 근무실태, 전문 장비를 활용해 화장실 내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교내에서는 ▲입구 자동출입문 개폐시간 ▲남‧여 공동생활관 엘리베이터 구분 ▲저화질 CCTV ▲ 1층 건물 외곽 방범창 미설치 ▲입구 비밀 번호 공유 ▲좁고 어두운 골목길 가로등 ▲ CCTV 설치 안내판 미부착 ▲일반주택가와 기숙사 간 영역성 확보 외부인 출입차단 등의 문제점이 노출됐다.
그뿐만 아니라 위급 학교 경비실과 비상연락시스템도 구축되지 않고 기계 경비업체로 바로 연결되는 문제점도 지적됐다.
부산경찰청은 점검결과 확인된 미비점은 학교 측에 방범시설 개선토록 권고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기숙사 주변 범죄 취약환경을 점검하는가 하면 학생들이 실제 체감하는 대학가 불안 요소를 직접 청취하고 미비점은 관계자 회의를 통해 개선·보강토록 하겠다"면서 "교외 취약시간대 순찰활동을 통해 여성 안전에 대한 불안감 해소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