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서부지검 등에 고발된 사건 넘겨 받아
김 의원은 의혹 전면 부인하는 상황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검찰이 자녀 특혜채용 의혹으로 고발당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서울중앙지검, 서울서부지검 등에 각각 접수된 김 의원에 대한 고발 사건을 지난해 12월31일 넘겨받아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011년 KT 경영지원실(GSS)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딸이 2013년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임기 마무리 소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12.10 kilroy023@newspim.com |
앞서 KT새노조와 시민단체 약탈경제반대행동 등은 지난해 12월24일 김 의원을 직권남용 및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또 민중당 당내 조직인 청년민중당 역시 같은 날 서울서부지검에 김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고발장을 내며 "청년들은 (특혜채용 의혹) 소식을 접하고 분통을 터뜨린다"고 했다.
한편 김 의원은 "딸이 2011년 KT에서 비정규직 생활을 시작하고 비정규직의 애환과 고충, 서러움을 알면서도 2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공채 시험을 준비했다"며 "2012년 하반기 KT 대졸 신입 채용에 최종 합격했고 정정당당하게 정식 채용됐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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