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뉴스핌] 이순철 기자 = 새해 첫 날에 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에서 발생한 산불로 산림 20ha가 소실되고 50여가구 주민 194명이 대피한 가운데 소방·산림 당국의 진화작업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1일 오후 4시 12분쯤 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 송천떡마을 인근 야산에 산불이 발생해 소당당국이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사진=강원도소방본부] |
산림당국은 2일 날이 밝자 소방대원과 공무원, 군장병 등 1621명과 헬기 17대를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에 나섰으나 산세가 험하고 바람이 강해 여전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양군은 불길이 상평리, 논화리 등 인근 마을로 번질 것을 대비해 2일 오전 7시에 주민들을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하도록 명령했다. 동해안 산불방지센터 측은 현재까지 대피한 주민은 194명으로 집계됐다며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소방대원들이 강원도 양양군 서면 송천리 일대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양양군청] 2019.01.02 |
1일 오후 4시 12분에 발생한 이번 산불로 산림 20ha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당국은 이날 해가 지자 헬기를 철수하고 산불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저지선을 구축해 추가 피해를 막는데 주력했다.
1일 오후 4시 12분쯤 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 송천떡마을 인근 야산에 산불이 발생해 소당당국이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사진=독자제공] |
현재 영동 동해안 6개 시군에는 지난달 13일부터 건조특보가 발효중이다.
동해안산불방지센터 관계자는 "건조특보와 강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인력 및 장비를 최대한 투입해 조기 완전 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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