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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정의선 "생각방식도 혁신…2025년 친환경차 167만대 판매"

기사입력 : 2019년01월02일 08:00

최종수정 : 2019년01월02일 08:35

현대차그룹 2019년 시무식 주재
2025년 친환경차 44개 모델·연 167만대 판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2일 "기존과는 확연하게 다른 새로운 게임의 룰이 형성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성장방식에서 벗어나 우리의 역량을 한데 모으고 미래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하여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그룹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이같이 언급했다.

정 부회장은 "미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4차산업 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며 "조직의 생각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사업 경쟁력 고도화 △미래 대응력 강화 △경영/조직 시스템 혁신 등을 강조하고 2019년이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뉴스핌DB]

또한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2025년 친환경차 44개 모델, 연간 167만대 판매를 통해 '클린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국내 자율주행 친환경 로보택시 시범 운영, 현대자동차그룹의 역량을 융합한 독자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모델 구축 등도 제시했다.

특히 정 수석부회장은 "글로벌 자동차산업과 대한민국 경제의 발전을 이끈 정몽구 회장님의 의지와 ‘품질경영’, ‘현장경영’의 경영철학을 계승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체인저로서 고객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몽구 회장은 정의선 수석부회장에게 이날 시무식에 앞서 “'품질', '안전', '환경'과 같은 근원적 요소에 대해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 치의 양보 없는 태도로 완벽함을 구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여 군살을 제거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별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독자적인 생존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13개의 신차를 국내외에 출시하여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의 사업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인도, 아세안 등의 신흥시장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 제네시스 G80 등 각 브랜드 대표차종들을 출시, 판매를 견인하는 한편, 텔룰라이드를 비롯 새로운 차급의 SUV 4종을 추가해 전세계 SUV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아래는 정의선 수석부회장 신년사 전문. 


현대자동차 그룹 임직원 여러분 !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한 해의 업무를 시작하는 뜻 깊은 자리를 통해 임직원 여러분들을 직접 뵐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설렙니다.

금년은 지난 2000년 정몽구 회장님께서 우리 그룹을 출범시키신지 햇수로 20년째가 되는 의미 깊은 해입니다.

우리 그룹은 회장님의 탁월한 리더십과 ‘품질경영’‘현장경영’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모든 임직원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자동차산업에서 유례 없는 성장을 거듭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Top 5 자동차 업체』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아울러, 회장님의 숙원 사업인 일관제철소 완성을 통해 국내 소재산업을 더욱 발전시켰으며, 그룹의 모태인 현대건설은 글로벌 건설사 반열에 올라 그룹의 지속성장 기반이 더욱 공고해졌습니다.

그룹의 발전을 위하여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경영환경 변화 】

저는 지난 9월 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글로벌 사업 점검과 업무 협업을 위해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세계 곳곳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현지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소통하며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절감하였습니다.

상상과 미래의 영역으로 구분되던 일들이 현실이 되어 업종 간 경계 없는 경쟁이 본격화되고, 기존과는 확연하게 다른 새로운 게임의 룰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이 장기화되고 세계 곳곳에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됨에 따라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지속적으로 증대하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미국, 중국 등 주요시장에서의 사업을 조기에 정상화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대응력을 강화해야 하는 도전적 과제들에 직면해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우리의 역량을 한데 모아 경영 과제를 신속하게 극복하고, 미래를 향한 행보를 가속화하여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입니다.

【 변화 방향성 및 전략 】

그룹 임직원 여러분 !

앞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 제조업의 추격자 중 하나”가 아닌“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체인저”로 도약할 것이며, 2019년 올해가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될 것입니다.

(1. 사업경쟁력 고도화)

먼저,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고도화하여 수익성을 강화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내실을 다질 것입니다.

올 한해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총 13개의 신차를 출시하여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의 사업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인도, 아세안 등의 신흥시장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것입니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중국, 유럽 등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금년 출시되는 SUV모델을 비롯한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여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회장님께서 끊임없이 강조해오신 ‘품질’, ‘안전’, ‘환경’과 같은 근원적 요소에 대해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 치의 양보 없는 태도로 완벽함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여 군살을 제거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별 글로벌 시장에서의 독자적인 생존력을 키워 나갈 것입니다.

부품사업은 그룹내 테크 리더로서 핵심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철강사업은 첨단 소재 개발을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건설사업은 설계 및 엔지니어링 역량 등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금융/서비스사업은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판매경쟁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2. 미래 대응력 강화)

이러한 내실경영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활용하여 ICT 융합, 공유경제, 인공지능, 스마트 모빌리티와 같은 미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또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혁신을 가속화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갈 것입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모든 타입의 전동화 모델을 개발하여 2025년 44개 모델, 연간 167만대 판매를 통해 『Clean Mobility』로의 전환을 가속화하여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선도하겠습니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갖춘 수소전기차는 2030년까지 약 8조원을 투자하여 수소전기차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다양한 산업에 융합하여 퍼스트무버로서 수소사회를 주도할 것입니다.

자율주행은 2021년 국내 자율주행 로보택시 시범 운영을 목표로 외부 글로벌 선도업체와의 제휴를 활발하게 추진하여 혁신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기술을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그룹의 역량을 융합하여 독자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외부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여 제조와 서비스를 융합한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갈 것입니다.

(3. 경영/조직 시스템 혁신)

이러한 변화와 혁신 전략이 성공적으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선진화된 경영 시스템과 유연한 기업 문화가 필수적입니다.

투명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하여 이사회의 다양성, 전문성, 독립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며, 주주와 시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신뢰를 구축하여 주주가치와 고객가치를 극대화할 것입니다.

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협력사 상생협력 및 일자리 창출과 같은 사회적 책임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조직의 생각하는 방식, 일하는 방식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저부터 임직원 여러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도전적 실행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께서도 일상에서부터 열린 마음으로 서로 다름의 가치를 존중하고,
새로운 시도와 이질적인 것과의 융합을 즐겨 주십시오.

실패를 회피하고 비난하는 문화에서 탈피하여 실패를 인정하고, 실패로부터의 교훈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는 문화로 전환해 나가야 합니다.

비효율적인 업무는 과감하게 제거하여 보다 가치 있는 업무에 임직원의 시간과 역량을 집중하는 스마트한 업무 방식을 일상화 해주시길 바랍니다.

혁신적인 기업문화와 일하는 방식이 빠르게 정착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영향력을 끼치는 리더의 역할이 중요한 바, 솔선수범하여 변화와 혁신의 의지를 실행해 주시길 바랍니다.

【 맺음 말씀 】

그룹 임직원 여러분 !

우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불굴의 도전정신과 과감한 실행력으로 빛나는 성과물을 만들어온 저력이 있습니다.

글로벌 자동차산업과 대한민국 경제의 발전을 이끄신 정몽구 회장님의 사업보국의 의지와 경영철학을 계승하고 우리의 저력을 미래지향적 관점으로 재해석하여 실천한다면, 시장을 선도하는 게임체인저로서 고객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그룹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회사와 각자의 업무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2019년이 새로운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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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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