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유럽 주요국 증시가 완만한 오름세로 2018년 마지막 거래일을 종료했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가 고개를 들면서 럭셔리 소매 업종과 자동차 섹터가 강세를 나타낸 한편 중국의 경제 제조업 지표 둔화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31일(현지시각)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유럽 600이 1.42포인트(0.42%) 오른 337.65에 거래됐고, 영국 FTSE100 지수가 5.84포인트(0.09%) 소폭 내린 6728.13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51.95포인트(1.11%) 뛴 4730.69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갖고 무역 현안에 대해 발전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양국의 무역 마찰과 관세 전면전은 재량 소비재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2018년 한 해 동안 유럽 증시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90일 시한으로 진행중인 무역협상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경우 독일 자동차 업종을 포함해 수출 기업들이 상승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중국 제조업 지수가 둔화됐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제한했다. 세계 2위 경제국의 성장 하강 기류가 지속될 경우 주요국 전반으로 파장이 번질 것이라는 우려다.
IG의 조쉬 마호니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경제 지표 악화에 따라 수출 비중이 높은 종목이 압박을 받았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보호주의 정책을 완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발레로가 4% 가까이 오르며 프랑스 증시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푸조와 미셸린이 각각 2% 선에서 랠리했다.
구찌 모기업인 커링과 LVMH도 각각 2%와 4% 선에서 오름세를 나타냈고, 주요 광산주가 1% 이내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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