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스템 안정성 확보·소비자보호 강화 등 4가지 정책방향 수립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31일 "금융위기가 언제라도 찾아올 수 있음을 경계하고, 잠재위험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기자실에서 금융감독혁신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윤 원장은 이날 '2019년 신년사'를 통해 "금융감독원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국가위험 관리자' 역할을 빈틈없이 수행하는 데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장은 금감원의 2019년 금융감독 방향에 대해 △금융시스템 안정성 확보 △금융거래 질서 확립 △소비자 보호 강화 △금융감독 효율성 제고를 꼽았다.
그는 금융시스템 안정성 확보와 관련해 "금융시스템 안정이 훼손될 경우 경기침체, 실업양산 등으로 소득감소가 초래될 것이라며 "금융시스템의 충격이 금융 및 실물위기로 번져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 성장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공정하고 투명한 금융거래 질서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원장은 "금감원은 금융질서에 대한 도전행위에 엄정 대처함으로써 시장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높여나가겠다"며 "또한 금융사가 내부통제 체계를 보다 내실 있게 구축할 수 있도록 유도해 자율적 금융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와 관련해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일관되게 중점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비자 보호가 미흡해 투자자 신뢰가 훼손될 경우는 혁신성장에 긴요한 모험자본 공급이 제한될 수 있다"며 "금융사에 대한 영업행위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 교육 등 사전적 보호와 분쟁조정 등 사후적 보호의 실효성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 업무의 방향과 관련해선 "한정된 감독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를 실시하겠다"며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검사부담을 줄여주되 그렇지 못한 경우 검사를 강화해 금융사의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능력 강화를 유인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윤 원장은 "금감원 임직원들은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국가위험 관리자 역할을 맡고 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을 가지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감독으로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pl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