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지난 30일(현지시간) 치러진 방글라데시 총선이 폭력 사태와 조작 의혹으로 얼룩진 가운데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통신은 31일 일찍 최종 투표가 집계된 가운데 하시나 총리의 아와미연맹(AL) 주도 연립 여당이 전체 의회 의석 300석 가운데 241석을 차지했다고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이 이끄는 제1야당 진영은 7석 확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결과는 이날인 31일 오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야당에 대한 탄압과 언론 통제가 이뤄지는 등 여당 측의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야권 인사들이 대규모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유혈 사태가 빚어져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방글라데시 경찰 측은 총선이 실시된 30일 선거 관련 폭력사태로 여당과 야당 진영 인사 각각 7명, 5명을 포함해 총 1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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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야당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의 한 후보가 총선 당일 부상을 입어 피를 흘리고 있다. 2018.12.30.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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