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493.90(+10.81, +0.44 %)
선전성분지수 7239.79(+24.45, +0.34 %)
창업판지수 1250.53 (+2.45, +0.20%)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2018년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중국증시의 주요지수는 증권주의 강세에 모두 상승 마감했다. 올해 상하이 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24.5%, 34.4%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4% 상승한 2493.90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0.34% 오른 7239.79포인트를 기록했다. 또 창업판 지수는 1250.53 포인트로 전거래일 대비 0.20 % 상승했다.
올해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과 경기하강이라는 내우외환을 맞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특히 올해 3300포인트 대에서 출발했던 상하이증시는 800포인트 가량 빠지면서 역대 두번째로 하락폭이 컸다.
둥팡(東方) 증권은 올해 베어마켓이 촉발된 배경으로 경기하강에 따른 상장사의 수익성 악화, 거래량 부진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또 당국의 강력한 디레버레징(부채 감축)기조에 따른 유동성 긴축 현상과 미·중 무역갈등 심화도 올해 증시 침체에 한 몫 한 것으로 분석했다.
해통(海通) 증권은 “현재 A주 시장이 5번째 약세장 주기에 놓여 있다. 미 증시가 앞으로 베어마켓으로 전환된다면 중국 증시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며 “2019년도 중국 증시에 유입되는 외자규모는 400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향후 증시 흐름을 낙관했다.
특히 올해 중국 증시의 부진에도 A주 시장의 MSCI 지수와 FTSE 러셀(RUSSELL) 지수 편입 호재에 외국 자본은 증시에 꾸준히 유입됐다.
증시정보 플랫폼 윈드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중국 증시에 유입된 북상자금(北上資金)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한 2914억 5500만위안을 기록했다.
중신(中信)증권은 “외국 투자자들은 A주 시장의 주요 자금공급처로 부상했다”며 “향후 10년내 외국 투자자가 보유한 A주 시총 비중은 현행 2%대에서 20%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10년이래 최저치에 머물러 있다. A주 시장은 아시아 증시중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꼽힌다”며 “대형주로 구성된 상하이선전(CSI) 300 지수는 3700포인트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대형주들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대형주로 구성된 상하이50지수(SSE50), 상하이선전(CSI) 300 지수는 각각 0.75%, 0.67% 상승했다.
28일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060억위안과 1338억위안을 기록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38%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8632위안으로 고시했다. 또 역RP(역환매조건부채권) 운영을 통해 2천5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만기가 도래한 300억 위안을 제외한 총 2천200억 위안의 유동성이 시장에 순공급 됐다.
28일 상하이지수 추이[사진=바이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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