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인영 기자 =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은 충북 청주지역에서 조사한 주요 유적을 소개하는 '길에서 찾은 백제' 기획전을 내년 2월말까지 연다.
지역 문화재 조사기관과 공동으로 발굴조사 성과를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재)한국선사문화연구원이 2016년 2순환로 개설 구간(서청주교~송절교차로)에서 발견한 유적과 유물을 선보인다.
청주 외북동유적으로 이름 붙여진 이곳은 청동기시대 주거지를 비롯해 초기 백제 무덤과 신라 돌덧널무덤, 고려~조선시대 집터와 무덤 등 214기가 발견됐다.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은 초기 백제에 해당하는 주요 덧널무덤 4기의 출토유물과 고려시대 움무덤에서 출토된 청자와 은곳 등 77점이다.
이곳에서 조사된 초기 백제 덧널무덤은 인근 청주 테크노폴리스 조성 부지 내 유적(송절동 유적)과 같다. 길이 4~5m 크기의 구덩을 파고 널이나 덧널에 주검을 안치하고 북쪽 벽에 둥근 밑 단지와 바리를 함께 껴묻은 모양이다.
이번 전시는 앞으로 청주지역에서 조사된 주요 유적을 소개하는 연속 기획전의 하나로, 지역 소재 문화재 조사기관의 발굴조사 성과를 국고 귀속에 앞서 대중에 공개하는 성격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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