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곡리 유적지서 내달 12일부터 26일간
국내 최대 눈 조각 등 볼거리 풍성
[연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연천 구석기 겨울축제가 내년 1월 12일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개막된다. 겨울철 대표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는 전곡리 선사유적지는 내달 12일 문을 열고 내년 2월6일까지 26일간 운영에 들어간다.
![]() |
사진은 지난 1월 전곡리 선사유적지 구석기 겨울여행 축제장에서 열린 구석기 바비큐 체험 모습 [사진=연천군] |
이 축제는 눈과 얼음조각 볼거리와 눈썰매장, 구석기 바비큐 등 풍성한 겨울 가족놀이와 체험시설이 마련돼 매서운 추위를 떨치고 몸을 풀게 한다. 특히 축제위원회는 국내 최대규모 눈 조각과 실내·외 놀이시설을 대폭 확대해 매서운 추위와 지루함이 무색한 겨울여행으로 방문객을 초대한다.
축제위가 자신있게 밝힌 눈 조각은 미지의 달 남극, 빙하시대, 위대한 유산 대한민국, 눈으로 만나는 미래 등 초대형 작품이다.
또 스노맨, 바람개비, 연인의 언덕 등 놀이체험 눈 동산이 발길을 유혹하고 유럽풍 궁전과 미끄럼틀, 드라이버 고글, 매머드 소개 패널, 소망지 달기 등도 조성했다.
놀이체험은 스노 보트, 눈썰매장을 비롯해 어린이 바이크, 빙어 잡기, 미끄럼틀과 에어 바운스, VR(가상현실) 체험장이 즐거움을 안겨준다.
얼음 볼거리는 초대형 얼음 기둥과 분수에 이어 아이스 카핑 퍼포먼스가 매주 토요일 열린다.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야외 장작불에 빙 둘러앉아 나무 꼬치에 돼지고기를 구워 먹는 구석기 바비큐는 으뜸 선사체험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로부터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축제위는 "주말에 설피 신고 달리기, 사냥하기, 선사 미션 수행 등 3종 경기가 열린다"며 방문객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축제위는 이어 연천으로의 겨울여행은 자녀들에게 살아있는 한반도 역사와 숨결을 느끼게 해주고 구석기인들의 겨울나는 법과 인류의 불을 통한 문명진화과정을 이해하는 학습 장소라고 강조했다.
축제위 관계자는 “올해는 한층 더 새롭고 풍성한 콘텐츠와 이벤트로 단장했다”며 “가족들과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와 함께 잊고 지냈던 동심을 떠올리고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위는 유아 휴게실과 이동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방문객 보호를 위해 응급의료 및 미아보호, 분실물센터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