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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위안화 흐름 따라 달러/원 환율 상승 폭 축소...1125.2원

기사입력 : 2018년12월24일 16:49

최종수정 : 2018년12월24일 16:49

위안화 따라 원화도 강세...오전 상승분 반납
1120원 초반 역송금 경계로 매도 제한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4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쪽 이벤트보다 위안화 흐름을 따라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종가(1122.4원)보다 2.8원 오른 1125.2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달러/원은 5.6원 오른 1128원에 개장했으나 위안화 강세에 따라 상승 폭을 줄였다.

<자료=코스콤CHECK>

지난 19~21일 중국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통화정책 쪽에서 중립 표현을 삭제했다. 거시정책 방향으로 재정확장과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제시하면서 위안화 약세를 용인해 줄 수도 있겠다는 기대 심리가 나타났다. 이에 역외 위안 환율은 6.92위안까지 올랐다.

이날 장 초반 인민은행이 시장 예상보다 낮은 수준인 6.9006위안에 고시했다. 또한,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 약세 베팅을 차단하기 위해 하이보(Hibor) 금리를 들어버렸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일시적으로 역외 위안화 환율이 6.9가 깨지고 하이보 금리도 전일 대비 53bp 올랐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인민은행 쪽에서 위안화 약세를 적극적으로 막아버리면서 원화도 위안화 강세를 좀 쫓아서 많이 다녔다"라며 "원화도 강세로 가면서 상승 폭을 많이 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장중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시장 포지션을 계속 줄였었는데, 역송금 경계 때문에 1120원 초반도 지지받는 모습을 보였다"며 "역송금 경계로 심리적으로 더 매도를 못 가져갔다"고 덧붙였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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