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원 내린 1123.0원 개장
美 셧다운 ·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 우위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1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에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1127.80원) 보다 4.8원 하락한 1123.0원에 개장했다. 오전 9시 32분 현재 1124.50원에 거래 중이다.
<자료=코스콤CHECK> |
20일(현지시간) 뉴욕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1.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8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7.80원) 대비 4.75원 내린 셈이다.
간밤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엔화가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달러화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미 연준 통화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정부 일시 폐쇄(셧다운) 가능성이 달러화 약세 재료로 작용해 1120원대 초반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수출업체 연말 네고물량에 따른 수급상 공급 우위도 달러/원 에는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위험자산인 유가하락과 안전자산인 엔화 및 채권의 강세 흐름은 글로벌 위험회피 흐름을 반영해 달러/원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반적인 약달러와 위안 환율 안정 등에 달러/원 환율도 하락이 예상된다"면서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는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미 증시 하락에 따른 국내 증시 영향력이 다소 약화됐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증시 외국인이 공격적인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지 않아 하락 압력이 우세할 거 같다"고 전망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