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나노탄소 면상발열체 적용
넥스트원㈜, 갈전경로당 무료 설치
[함안=뉴스핌] 남경문 기자 =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넥스트원㈜의 ‘나노탄소 면상발열체’(CNT)가 함안군내 버스정류장 온열의자에 이어 경로당에도 설치돼 호응을 얻고 있다.
나노탄소 면상발열체는 함안군 칠원읍에 있는 넥스트원㈜이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11월 30일 갈전경로당에 설치한 것으로 시가로 2500만 원 상당이다.
0.7×1.6m의 발열패널 12개를 연결해 총 13.5㎡의 면적에서 발열되고 있으며 주민들이 모여서 활동하는 공간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 |
함안 갈전경로당에 설치된 넥스트원㈜의 ‘나노탄소 면상발열체’[사진=함안군청]2018.12.21. |
최고의 장점은 보일러를 돌리지 않고도 발열체에서 나오는 열기로 찜질방처럼 따뜻하게 지낼 수 있다는 점이다. 발열체로 전체면적을 밤새 사용하더라도 월 2만원이면 난방이 가능한데 태양광이 설치되어 있어 난방에 필요한 운영비가 고스란히 남는다.
뛰어난 발열성과 편리함도 손꼽힌다. 최고 온도인 50℃까지 오르는데 5분도 걸리지 않는데다 세 부분으로 나누어 발열온도를 달리 할 수 있고 1℃ 단위로 온도조절도 가능하다.
나노탄소에서 방출되는 원적외선과 2m 넘게 발생하는 복사열로 방안 전체가 후끈후끈해져 찜질방이나 다름없다. 전자파가 10mG(밀리가우스)이하로 우리나라가 정한 인체보호 기준이자 국제표준인 833mG 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런 장점으로 날이 추워질수록 경로당에 모여드는 주민이 더 늘어나고 있다. 나노탄소를 이용한 첨단기술이 주민들을 끌어들여 노인복지와 주민 화합에도 이바지하면서 경로당의 설립 취지를 제대로 살리고 있는 것이다.
주민 조모(71·여) 씨는 “보일러를 때지 않고도 하루 종일 뜨끈뜨끈하게 지내는데 기름 값도 절약하고 건강에도 좋으니 일석삼조”라며 “무늬에 새겨진 잉어처럼 장수할 수 있게 해 준 군과 회사에 정말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조근제 군수는 “보일러 없는 난방시스템도 적극 홍보하고 관내에 연차적 설치도 검토해 함안을 건강한 나노탄소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