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의용 실장, 21일 비건 특별대표와 청와대에서 만날 예정"
비건,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 미국인 북한 방문 재개 등 언급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특별대표를 만날 예정이어서 최근 교착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북미 비핵화 협상 관련 타개책을 찾을지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정의용 실장은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미국 비건 대표와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스티븐 비건 미 특별대표 [사진=청와대] |
비건 대표는 비핵화와 남북 관계, 대북 제재 관련 등을 논의하는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에 참석한 후 오후 청와대로 향해 정의용 실장을 만나다.
비건 대표는 이날 북미 비핵화 협상의 타개책을 우리 측과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 비건 대표는 지난 19일 방한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와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 이후 중단됐던 미국인의 북한 방문 재개 등을 점검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비건 대표는 이와 함께 단독으로 비무장지대 내 판문점으로 향했다.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진행된 JSA(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이같은 비건 대표의 행보는 북한에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평가됐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지난 20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 대책을 보고 받고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촉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어 이날 면담에서는 북미 비핵화 협상 타개책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