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현진소재는 21일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내년에는 관리종목 탈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진소재는 지난 20일 가온투자 외 3명과 더이앤엠을 대상으로 각각 30억원, 23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증을 통해 신주 254만928주가 발행되며, 신주 발행가액은 2080원이다.
또한, 현진소재는 허지영 윈윈드파워 대표를 대상으로 43억원 규모의 영구 CB를 발행했다. 사채 만기는 발행 후 10년 후이며 사채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 0.5%다.
이번 유증을 통해 현진소재는 자본 52억원을 확충하게 됐다. 발행한 영구 CB도 만기가 10년씩 자동 연장되고 사채권자의 조기상환청구권이 없는 조건으로 발행돼 국제회계기준(IFRS)상 발행 금액이 모두 자본으로 인정된다.
현진소재는 이번 유증과 영구 CB 발행에 성공할 경우 관리종목에서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진소 지난 3월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 손실률이 50%를 초과하면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현진소재는 자본 확충의 일환으로 지난달 일반공모 유증을 통해 약 176억원에 달하는 신주를 발행했고, 신종자본증권으로 인정되는 영구 CB를 발행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진행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본업인 엔진 기자재 사업 턴어라운드와 진행 중인 금광 채굴 사업이 순항하고 있어 현진소재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기존 소액주주들이 유증을 통한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유증과 영구 CB 발행을 통해 회사의 재무건전성이 강화돼 내년에는 관리종목 탈피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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