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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 아파트, 9.13이후 거래 줄었지만 집값은 오히려 1억원 올라

기사입력 : 2018년10월21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10월21일 07:28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의 8% 수준인데 집값 오른 서울
"서울 신축 아파트는 계속 오르고 노후 아파트는 가격조정 예상"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9.13 주택시장안정대책 이후 주택거래가 크게 위축됐지만 서울 주요지역 집값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강동구 한 아파트가 최근 대책 1달 전 가격에 비해 1억원이 오른 것.

9.13대책 이후 약 92% 급감한 서울 아파트 시장 거래량 속에서 이뤄진 것이라 눈길이 쏠린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9.13 주택시장안정대책 직후인 지난 9월 14일부터 지난 13일까지 30일간 계약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143건이다. 이는 대책 전 30일간(8월 15일~9월 13일) 계약된 아파트 거래량(1만3478건)의 8.4% 수준. 계약 후 60일 이내로 규정된 신고기한 때문에 아직 신고되지 않은 거래량을 감안해도 크게 줄어든 수치다.

전방위적인 대출규제가 가해지면서 전체적인 투기수요가 줄어든 것이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 감소 이유로 꼽힌다. 금융당국은 지난 1월 말 신(新) 총부채상환비율(DTI: Debt To Income ratio)을 시행해 다주택자 대출 억제를 유도했다. 이어 9.13대책의 일환으로 담보인정비율(LTV: Loan To value ratio)도 강화됐다. 규제지역에서 집이 두 채 이상이거나 공시가격이 9억원을 넘는 집을 실거주외 목적으로 살 땐 LTV 비율이 0%가 되는 것이다. 오는 31일부턴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Debt Service Ratio)도 은행권에 도입·시행된다.

이처럼 9.13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줄어들었지만 되레 아파트값이 1억원 오른 단지도 있다.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로 전체적인 투기 수요는 줄어든 반면 다주택자 규제로 '똘똘한 한 채' 수요가 높아지면서 서울 일부 지역 아파트값은 되레 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월 9억원에 거래됐던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전용면적 84.9㎡(5층)이 이달 초 동일면적 같은 층이 10억원에 거래됐다. 두달 사이 1억원이나 오른 셈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8㎡(2층)도 대책 이후 16억4500만원에 팔렸다. 같은 아파트 동일면적(4층)은 8월 중순쯤 16억2500만원에 거래됐었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김학선 기자]

이처럼 거래 부진 속에도 집값이 오르고 있는 이유에 대해 대출규제가 오히려 지방 및 서울 다주택자들의 '똘똘한 한 채' 수요를 불러 서울 일부 지역 아파트값이 올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정책이 양도세와 종부세 규제를 강화하니 다주택자들의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커졌다"며 "서울엔 새 아파트 수요가 꾸준히 있어 서울 신축 아파트 가격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서울지역 노후 아파트들은 가격 조정이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정부 규제가 계속되고 다음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서울지역 부동산 시장은 이미 조정국면에 들어갔다"며 "줄어든 수요가 서울 새 아파트에 몰리면서 오래된 아파트들은 가격조정이 심하게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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