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서울 중구와 관악구마저 1년 이상 이어가던 상승세를 멈췄다. 이번주 서울은 시장불확실성으로 모든 구에서 보합하거나 하락했다.
13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12월 둘째주 서울 매맷값 변동률은 -0.05%로 지난주보다 소폭 줄었다. 하지만 중구가 68주만에 보합 전환되고 관악구도 63주만에 하락 전환(-0.02%)됐다.
한강이북권역 14개구는 모든 구가 보합하거나 하락하며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반면 한강이남권역 11개구는 지난주(-0.08%)보다는 하락폭이 줄어들어 -0.07%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 모두 가파른 하락세에서 벗어나 이번주는 4구 모두 하락폭이 축소됐다. 이번주 강남4구 매맷값 변동률은 △서초 -0.05% △강남 -0.14% △송파 -0.11% △강동 -0.05%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초구 내 정비사업이 영향을 미쳐 강남 11개구는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0.05%로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인천도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고(0.03%) 경기는 지난주 -0.03%에서 -0.01%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구리시는 0.35%로 하락장 속에서 눈에 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감정원은 구리시의 경우 역세권 주변 단지 상승세가 확산되고 신규 분양가보다 저평가된 지역에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5대광역시 하락폭은 지난주 -0.03%보다 작아져 -0.02%를 기록했다. 다만 울산은 -0.30%를 기록하며 경기침체와 신규공급 증가로 모든 구에서 하락했다. 8개도 하락폭은 지난주 -0.11%에서 이번주 -0.12%로 소폭 늘었다.
전국 아파트 전세시장 하락폭은 -0.08%로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소폭 늘었다. 수도권은 -0.08%, 서울은 -0.06%다. 특히 대규모 신규입주가 예정된 서초(-0.15%), 강동(-0.13%), 동작(-0.14%) 하락폭이 컸다. 5대광역시는 -0.05%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소폭 줄었다. 세종시는 지난주 0.73%에서 이번주 0.78%로 상승폭이 늘었다. 행복도시 안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아름동 위주로 상승했다.
[자료=한국감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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