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합] '박정림·김성현' KB증권, 조직안정→성장 '전략 틀었다'

기사입력 : 2018년12월19일 18:25

최종수정 : 2018년12월19일 18:25

‘WM전문가’박정림·‘IB통’김성현 사장 내정
조직통합 '매듭'...업무 전문성·성장 '초점'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단독 대표이사 체제 전환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KB증권이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 그 배경이 관심이 모아진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사진=KB금융지주]
 

KB금융지주는 19일 계열사 대표추천위원회를 열고 KB증권 차기 대표이사 사장에 박정림 국민은행 자산관리(WM)그룹 부행장과 김성현 KB증권 IB총괄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이에 KB증권은 기존 윤경은·전병조 사장에 이어 또 한 번 ‘투톱’ 체제를 맞는다. 지주 내 WM사업을 진두지휘한 박 신임 사장이 윤경은 사장이 맡던 WM·세일즈앤트레이딩(S&T)을 담당하고, KB증권에서 IB사업을 이끈 김 신임 사장이 전병조 사장의 뒤를 이어 IB부문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업계에선 출범 3년차를 맞아 KB증권이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해 통합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다.

윤경은·전병조 사장이 대표추천위원회 직전 전격 사임 의사를 밝힌 것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 통합 후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됐던 두 사람은 기존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을 이끌던 인물이다. 당시에도 다양한 카드가 검토됐지만 두 사람을 동등한 지위의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함으로써 조기 조직 안정을 이끌어내겠다는 지주 의견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이 같은 결정은 실제로 충분한 성과를 거뒀다는 게 업계 안팎의 공통된 평가다. 강성으로 분류됐던 현대증권 노조를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낸 것은 물론 근로시간 단축·희망퇴직과 같은 민감한 주제도 꾸준히 소통하는 등 새로운 노사 문화가 정착됐다.

때문에 이번 인사에서는 현 체제를 유지하며 조직 안정을 마무리하는 한편 새로운 얼굴을 통해 업무별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는데 포커스를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번에 각자 대표이사에 선임된 박정림·김성현 신임 사장은 각각 WM과 IB의 전문가로 통한다.

박 신임 사장은 2004년 시장운영리스크부장으로 KB국민은행과 연을 맺은 이후 리스크관리부장, WM사업본부 본부장 및 전무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KB금융지주 WM 총괄 부회장과 KB국민은행 WM그룹대표 부행장, KB증권 WM 부사장을 겸하고 있다.

김 신임 사장 역시 대신증권 기업금융팀장, 한누리투자증권 기업금융팀 상무이사 등을 거쳐 2008년 KB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으로 합류한 ‘IB통’이다. 2015년 이후엔 KB투자증권 IB총괄과 KB증권 IB총괄본부장을 역임하며 전병조 사장과 함께 IB사업 전반을 수행했다.

일각에선 조직 내 통합이 완성되지 못한 것을 의식한 KB지주가 은행 출신 인사를 단독 대표이사로 내려보내는데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KB증권 노조가 오히려 각자대표 체제를 지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통합이 방점을 뒀던 지난 2년과 달리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지주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라며 “조직 내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가 사장에 선임된 만큼 조직 장악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봤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