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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평·세운상가, 내년 도시재생뉴딜사업 선정 유력

기사입력 : 2018년12월18일 17:19

최종수정 : 2018년12월18일 17:19

서울시 내 공공기관 제안형 사업 3곳 선정
장안평‧세운상가‧독산우시장 올해 고배
임대주택·공공상가 계획 추가 후 재도전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서울 장안평 중고차매매단지와 세운상가 도시재생사업이 내년에는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정부가 '공공성 강화'를 단서로 서울시 내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공공기관 제안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선정키로 해서다.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되면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사업지 선정에 탈락한 서울 장안평, 세운상가, 독산동우시장이 내년도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도 도시재생뉴딜사업지로 서울에서는 올해 사업지 선정에 실패한 장안평 중고자동차매매단지와 세운상가, 독상동우시장이 선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서울시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토부가 이날 발표한 '2019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계획'에 따르면 내년 서울에는 모두 10개의 도시재생뉴딜 사업지가 선정된다. 자치구에서 추진하는 중소규모 사업지 7곳과 공공기관 제안형 3곳이다. 국토부는 대규모 개발이 가능한 공공기관 제안형 사업은 '공공성이 강한 사업에 한해 추진하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세운상가 조감도 [자료=서울시]

세운상가와 독산동우시장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장안평 중고차매매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각각 제안하는 공공기관 제안형 사업이다.

독산우시장은 옛 도축거리를 식도락 특화거리로, 세운상가는 제조업과 문화산업이 어우러진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장안평 중고차매매단지는 자동차 산업의 허브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 3곳은 지난 8월 열린 2018년도 사업지 선정 때 최종 단계인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사까지 올랐다. 하지만 부동산시장 과열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제외된 바 있다. 심사 탈락 후에도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자체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가 '공공성 강화'를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이들 지역은 기존 계획에 임대주택 건설이나 공공임대상가 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계획을 일부 수정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 3월에 우선 선정할 30곳의 사업지는 올해 심사에서 아깝게 탈락된 사업지들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재생계획이 수립돼 있고 지자체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지는 도시재생뉴딜사업지에 우선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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